‘의사에서 블로거로’ 재미한인 인기 폭발
21일자 뉴욕타임스에 블로거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할 기사가 하나 있다. 의사에서 블로거로 변신, 블로그가 인기절정에 다다르면서 경제적 가치만 수백만,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보도다.
더욱이 그 블로그 주인공이 재민한인이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글을 뉴시스 노창현 뉴욕특파원발로 싣는다.
컴퓨터 전문가 출신의 재미 한인 의사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컴퓨터 업체 애플의 루머와 정보를 다룬 전문블로그에 수백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내과전문의 과정을 밟던 아놀드 김(42) 박사가 운영하는 화제의 사이트는 맥루머스닷컴(http://www.macrumors.com/ )으로 평균 440만명의 네티즌과 한 달 간 4000만 페이지뷰를 기록, 테크놀로지 웹사이트로는 세계 최고의 인기사이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박사가 맥루머스닷컴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콜럼비아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던 그는 의사가 되기 위해 메디컬스쿨을 다니면서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블로그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애플컴퓨터에 관한 가십과 루머, 정보를 다룬 맥루머스닷컴에 들어가면 반으로 잘린 사과 그림에 물음표를 형상화한 로고로 애플 관련 사이트임을 재치 있게 상징화하고 있다. 애플 관련 뉴스와 정보, 설문조사, 아이폰블로그, 맥루머, 바이어스 가이드, 제품별 루머, 향후 출시가 기대되는 제품에 관한 이야기 등 애플에 관한 모든 정보가 망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미로 시작한 사이트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그는 고심 끝에 최근 의사직을 포기하고 맥루머스닷컴에 전념하기로 했다. 애플이 다소 비밀주의 경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맥루머스닷컴은 애플의 공식사이트보다 더 높은 신뢰와 권위를 보이고 있다.
타임스는 맥루머스닷컴이 애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주고 있다면서 이 사이트가 ‘가장 가치 있는 25개 블로그’중 거커미디어(Gawker Media)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가 되기 위해 20만 달러의 교육비를 투자했고 의사로서도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벌 수 있지만 맥루머스닷컴이 기대하는 수익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다.
타임스는 맥루머스닷컴보다 떨어지는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와 ‘페이드콘텐트(PaidContent)가 올해 초 무려 2500만 달러에 팔렸다면서 김 박사가 아직 백만장자 블로거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8년 간의 경험을 통해 볼 때 루머가 잘못된 것보다는 맞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역시 의사인 아버지도 블로그 운영에 전념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