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정진탄

카테고리

전체보기 (53)
국제 (24)
생각해볼 점 (10)
인터뷰 (2)
기타 (5)
언어마인드 (12)
Total5,350,220
Today13
Yesterday63

러시아에서 스킨헤드족의 인종혐오주의, 나치족의 백인우월주의가 무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국제적으론 자나 깨나 지진 조심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인종혐오주의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된 듯 어이 없이 사상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더 거칠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교과서적으로 금융위기로 인해 먹고 살기 팍팍해지니까 소위 불만 세력들이 이민족 등 외국인들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가능하겠지요. 아님 느슨해진 국가, 사회체계가 이를 방조 내지 부추기는 것이란 생각도 좀 해봅니다. 공산 또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갑작스런 붕괴로 인해 자본의 유입이 빚은 필연적인 사회악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소련이 91년에 붕괴된 지 3년 후인 94년 여름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제 라이터 또는 여자 스타킹을 러시아 현지인에게 선물하면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짓던 때였습니다. 자본의 때가 덜 묻은 아주 순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꼭 깽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야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몇몇 일행이 있었는데, 표를 끊고 인근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동양인들이야 군중 속에 몇 명 없으니 눈에 잘 띄기도 했을 것입니다. 좀 있으니 한 무리의 양아치 스타일 러시아 청년들이 서서히 다가오더니만 대뜸 내 쪽으로 와서는 나이프를 슬슬 돌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위 비슷하게 생긴 그런 칼이었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얼마간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난 씨익 웃곤 속으로 이 자슥이 하고 있었지요. 매우 긴장은 했지만. 우리 일행들도 내색은 안 했으나 여차하면 돌발 상황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칼 든 놈이 내 몸에 밀착하더군요. 여차하면 이놈이 공격을 할 태세였습니다. 이거 안 되겠다 싶어 얼른 헤헤 웃었습니다. 피우던 한국제 88마일드를 한 대 얼른 빼 건네주곤 불을 붙여줬습니다. 순간 좀 누그러진  것 같아 우리 여기 모스크바를 지금 떠나려고 한다, 모스크바는 멋진 도시다, 그런 식으로 달랬습니다. 그 뒤 이놈들이 자기들끼리 뭐라고뭐라고 하더니만 지그시 우리에게 조용히 가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정말이지 여행 가방을 들고 오들오들 조용히 이동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러시아 마피아들이 총으로 무장한 채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있었을 때였지요. 치안을 경찰이 아니라 마피아가 나와바리 형식으로 담당했습니다.

또 한 번은 5년 전 치안이 불안한 마케도니아를 갔을 때였습니다. 발칸반도의 한 나라로 인종갈등이 매우 심한 나라이지요. 국제단체 어느 한 곳을 들렀다가 나오는데 지붕 위에서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한 중년 남자가 위에서 여기는 내 나라다, 너희 나라로 가라 하면서 바가지 같은 것으로 물을 냅다 뿌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철렁하면서도 안도했습니다. 물이었기에 다행이지 만일 큰 돌이나 총으로 공격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지요. 마케도니아에는 총기사고, 암살사건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 나라 수도 스코폐에는 한국 식당이 거의 없어 대용으로 중국 음식을 먹기 위해 중국 음식점 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간 음식점 분위기가 묘하더군요. 손님은 안 보이고 주인을 수차례 부르니 중국인이 아닌 마케도니아인이 나왔습니다. 배고파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고 했더니 찬찬히 훑어보더니만 저음으로 주방장이 없다, 너희들에겐 음식을 안 판다고 말하더군요. 순간 아 여기 음식점 잘못 들어왔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꼭 무슨 세력들이 이미 예약을 해놓은 듯한 분위기였지요. 얼른 나와선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더 좋은 중국음식점을 찾기는 했습니다만 긴장감을 늦출 순 없었지요. 그러던 중 나중에 찾은 이 음식점에서 현지 중국 대사관 직원들을 우연히 만나 드라마 대장금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정감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일단은 이래저래 불안합니다. 테러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특히 러시아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 몸조심하기 바랍니다. 솔직히 여기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옛날 유학생들, 그러니까 소련이 붕괴된 직후 호기심에, 값싼 유학비로 모스크바로 갔던 선배 유학생들이 물을 버려놓은 측면은 없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이들이 공부는 안 하고 졸부 티를 내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학생들이 돈을 펑펑 써 현지인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적개심을 키워놓았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길 바랍니다. 저보다 심한 인종혐오감을 받은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개인적인 경험 몇 자 적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김연아를 묘사하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벅찬 감동을 표현하는 수식어 자체도 감동입니다. 피겨 여왕(Queen Yu-Na)이면 모든 수식어를 정리하는 듯합니다만.... 본드 걸(Bond girl)은 이제 좀 경망스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를 전율케 한 김연아의 골든 연기에 세계 언론들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익히 보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밴쿠버=뉴시스】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낸 피겨 여왕 김연아가 2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캐나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Unforgettable, Untouchable/New York Times
=뉴욕타임스는 ‘언포게터블’  ‘언터처블’로 표현했습니다. ‘언터처블’이란 영화도 있었던 같은데, 아마 그 때 이후 이 말이 우리의 귀에 익숙해진 듯합니다. 글자 그대로야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범접할 수 없는’의 뜻입니다만 뭐라고 우리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난감하네요.

Stunning performance/Sydney Morning Herald=시드니모닝헤럴드는 김연아의 연기를 ‘스터닝’이라고 했습니다. 시드니 셀던의 소설을 보거나 하면 엄청나게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하고, 작가는 그 여자를 스터닝으로 묘사하는 것을 봅니다.

Supreme moment of these Games/Telegraph=영국 텔레그래프는 ‘수프림’이라고 했습니다. 최상급, 최고 권위란 뜻이겠지요.

Unflappable Kim Yu-Na/Wall Street Journal=전 세계는 김연아의 강심장을 주목했습니다. 아사다 마오와의 결정적 차이가 바로 이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동요하지 않는 그런 그녀를 ‘언플래퍼블’로 월스트리트는 묘사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쫄지 않는’ ^^)

Kim's lighter-than-air grace/Los Angeles Times=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김연아의 연기를 ‘공기보다 더 가벼운’이라고 우아하게 표현했네요.

Called it glorious/CBC=캐나다 CBCTV는 심플하게 ‘눈부신’ ‘영광스러운’이란 뜻의 ‘글로리어스’로 콕 집어냈습니다.

Flirty little smile/AP=AP통신은 ‘플러티’라고 해서 경기 중 보이는 김연아의 ‘유희적인’ 스마일을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김연아 관련 기사를 무척 많이 쓴 언론사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Blurring, whirring spin/USA Today=유에스투데이는 김연아의 빙글빙글 도는 스핀을 ‘눈으로 인식하기 힘들’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순간에 한쪽 다리를 높이 올려 도는 모습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Appeared to be floating on water/Reuters=로이터통신은 김연아가 ‘물 위에 떠 있는’ ‘부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Kim Yu-Na performed a flawless free skate/CNN=CNN은 우리가 많이 들었던 ‘흠잡을 데 없는’ 뜻의 ‘플로리스’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형용사 수식어는 아니지만 김연아의 금메달 수상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애틀타임스의 한 칼럼니스트는 그야말로 김연아에게 뿅 간 듯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Call it the Asian Invasion. Or the Beast from the East/TIME=시사주간 타임은 김연아의 금메달, 아사다 마오 은메달, 안도 미키 선전을 ‘아시아인들의 침공’이라고 불렀습니다. 또는 최고 인기를 끈 록음반에 비유하는 듯한,  ‘동방의 비스트’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Sky's the limit for golden Kim/AFP=AFP통신은 김연아에게 ‘한계는 하늘’이라고 했습니다. 능력이 무제한이란 뜻이겠지요.

김연아에 푹 빠진 시애틀타임스의 제리 브루어 칼럼니스트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얼굴은 김연아’란 제목으로 글을 써내려갔습니다.(이 글은 미국 다른 언론들에도 함께 실림.)

<Kim Yu-na is the face of the Winter Olympics /Jerry Brewer, Seattle Times staff columnist>

VANCOUVER, British Columbia -- The most dominant athlete at these Winter Olympics stands 5-4, weighs 103 pounds and skates in such a mesmerizingly graceful manner that grown men stood in front of an electronics store in South Korea on Tuesday, transfixed, unashamed, overjoyed....
 
(이번 동계올림픽 경기의 최고 선수는 키 5피트4인치<163㎝>, 몸무게103파운드<47㎏>, 숨죽이는 우아함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그래서 다 큰 사람들이 가전제품 대리점 TV 앞에 그대로 서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미친 듯이 기뻐하는.... )

So, the most-debated question of any Olympics has an answer now. Who should be the face of these Games?

Kim, for certain....

Not Lindsey Vonn, not Apolo Ohno, not Bode Miller.

Kim Yu-na....
(그럼, 올림픽 때마다 항상 논란이 있는 질문에 이번엔 답이 나왔다. 이번 올림픽의 얼굴은 누구?  린지 본<알파인스키>, 아폴로 오노<쇼트트랙>, 보드 밀러<알파인스키>는 아냐....누가 뭐래도 김연아지....)




이 글에 대한 댓글들도 시원시원합니다.

What a wonderful article!.... (경탄할 기사!....)

Agree with your article 100%... (100% 동감이야...)

A truly captivating, mesmerizing performance.... (정말 매혹적이고 매료된 경기....) 

모두 넋을 잃은 것이지요. 김연아에게.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언론은 김연아 선수가 최고기록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타이틀을 뽑고 있습니다. 어떤 수식어가 어울릴까요? ‘최고기록’과 ‘금메달’이란 말 이외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밴쿠버=뉴시스】피겨 여왕 김연아가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50.06점을 획득, 총점 228.5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Kim Yu-na Wins Gold in Figure Skating/New York Times 

Korea's Kim Yu-Na shines, captures skating gold/USA Today‎

South Korea's Kim Yu-Na earns figure skating gold/BBC

South Korea rejoices as Kim wins women's figure skating/CNN  

Kim Yu-na wins gold with record score/AP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김연아 최고점수로 금메달 획득’이란 점에서, 숨 가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제목을 붙였습니다. 

제3자인 중국 언론도 그렇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요. 


金妍儿滑出史无前例高分 这一晚属于韩国冰上精灵/人民网

김연아 오늘밤 피겨스케이팅 역대최고기록으로 승리/인터넷 인민일보 


韩国选手金妍儿夺得女子单人滑金牌/新华社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신화통신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좀 다릅니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아사다 마오를 앞쪽으로 빼, 은메달을 획득했고 김연아가 금을, 안도 미키가 5위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소 중도적, 진보적이랄 수 있는 아사히신문은 김연아 이름을 먼저 거론하며 세계최고득점을 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끕니다. 지지통신도 역대최고점수라고 미다시(제목)를 뽑았습니다.


浅田が銀、金は金妍児 安藤5位・鈴木8位、フィギュア女子/日本経済新聞

아사다 마오 은, 김연아 금, 안도 미키(5위), 스즈키 아키고(8위)/니혼게이자이신문

 
五輪フィギュア:浅田が銀メダル、安藤5位 ヨナ優勝/毎日新聞

아사다 은, 안도 5위, 김연아 우승/마이니치신문
 

浅田が銀メダル=金妍児が世界歴代最高で圧勝-フィギュア女子/時事通信

아사다 은, 김연아 세계최고기록으로 압승/지지통신
 

キム・ヨナが世界最高得点で金、浅田は銀、安藤5位入賞/朝日新聞

김연아 세계최고득점으로 금, 아사다 은, 안도 5위/아사히신문

 
이런 다소 점잖은 언론들 이외에, 빛나는 제목들이 있습니다.


Royally gold: South Korea's 'Queen' makes history/Dallas Morning News

여왕의 당당한 금: 한국 여왕, 새 역사 쓰다/댈러스모닝뉴스


Kim blows away the field for women's skating gold/Seattle Post Intelligencer

김연아, 여자피겨스케이팅 은반을 사로잡다/시애틀포스트인텔리전서


The Olympic night you've been waiting for/ Houston Chronicle (blog)

여러분이 기다렸던, 그 올림픽의 밤/휴스턴크로니클블로그 


Can Anyone Catch Kim?/Wall Street Journal (blog)

김연아 이길 사람 있을까?/월스트리트저널블로그 


Flawless 'Bond girl' Kim wins Olympic women's title/Sydney Morning Herald

흠잡을 데 없는 본드 걸 김연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우승/시드니모닝헤럴드 


Yu-Na Kim a living, breathing work of art from Korea/Vancouver Sun

살아있는, 영감을 주는 한국의 예술작품, 김연아/밴쿠버선

 

캐나다 밴쿠버선의 제목이 압권으로 여겨집니다. 이 제목에 금메달을 주고 싶군요.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AP기사 내용이 괜찮아 옮겨봤습니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AP] REYKJAVIK, Iceland (AP) - Hoping to make Iceland a global home for freedom of speech, lawmakers were asking the government Tuesday to implement a journalist's dream package of legislation - promising a safe haven for reporters who want to dig deep, hit hard, and avoid being sued.

아이슬란드 의원들은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를 전 세계 언론자유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 ‘언론인 보호 드림법’을 정부가 시행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 법은 밀착 취재와 파장이 큰 보도를 원하는 기자들, 그러면서도 소송 당하지 않는 것을 바라는 언론인들의 안식처 제공을 약속하는 것이다.

The idea has found traction with Icelanders after last year's devastating economic collapse, during which the public saw firsth and the drawbacks of a too-cosy relationship between government and media. The economic crisis itself was partly traced to corruption unearthed by reporters abroad, prompting calls for improving information access and protecting whistle-blowers.

이런 방안은 지난해 엄청난 경제 붕괴 상황을 맞은 이후 제기되었는데, 당시 국민들은 정부와 언론 간 유착 관계의 부작용을 직접 목격했다. 물론, 경제 위기 자체는 외국 기자들이 파헤쳐 보도한 부패와의 부분적인 연관성을 가졌으며, 이에 따라 정보 접근권 향상과 정보 제공자 보호 등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Being a really small country, especially after the financial crisis, we saw the world is connected - all intertwined," said Birgitta Jonsdottir, one of the lawmakers behind the measures. "Our problems do not just affect us locally, they affect us globally."

이번 언론자유 보호조치를 추진한 의원 중 한 명인 비르기타 욘스도티르 의원은 “이이슬란드는 매우 작은 나라임에도, 특히 금융위기 이후 세계가 연결돼 있음을, 모두 얽혀있음을 우리는 목격했다”며 “우리의 문제가 우리만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적 차원에서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Iceland's parliament will on Tuesday begin considering the measures, aimed at improving the Nordic nation's own transparency while also luring Internet-based media and data centers to use it as a base for investigative journalism.

아이슬란드 의회는 이날 이번 언론자유 보호조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 조치는 아이슬란드의 자체 투명성을 위한 것인 동시에 인터넷 기반 미디어와 데이터 관련기관들이 아이슬란드를 탐사저널리즘의 전진기지로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Becoming a global home for freedom of speech would be a new role for Iceland, which in its 1,000 years of human settlement has been known as a hardy North Atlantic fishing outpost, an unlikely capitalist crusader - fueled by Viking confidence and easy credit -and most recently, an economic basket-case.

아이슬란드가 언론자유의 세계 고향이 되는 것은 새로운 국가 역할 설정이랄 수 있다. 아이슬란드는 1000년의 정착 기간 동안 북대서양 어업 전초기지로 굳혔으며, 믿기 어렵지만, 바이킹의 상인 정신과 까다롭지 않은 대출 등에 힘입어 자본가 선도국가,  그리고 최근엔 경제 위기로 만신창이가 된 나라로 알려져 있다.

Amid the 2008 economic crash, investigative Web site WikiLeaks.org published internal documents on loans that had been made by Kaupthing Bank, one of several Icelandic banks that collapsed with the global crisis. The story shocked the nation of 320,000, and was among the factors leading to demands for more transparency in public institutions.

2008년 경제 위기를 겪는 동안, 탐사저널리즘 웹사이트 ‘위키리크’(WikiLeaks.org)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붕괴된 아이슬란드 은행 중 하나인 ‘카우프싱뱅크’의 대출 관련 내부 서류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인구 32만 명의 아이슬란드 국민을 충격 속에 빠뜨렸고, 공공기관의 투명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기폭제 중 하나였다.

Iceland also has a long history in direct democracy, and thousands held angry protests against the pro-business government in late 2008, clattering pots and kitchen utensils in what some have called the "Saucepan Revolution." The popular anger forced the government to resign.

아이슬란드는 또 직접민주주의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2008년 후반 수천여 명이 친기업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당시 냄비 등 주방용품을 들고 나와 ‘소스팬 혁명’이라고 일컬어졌다. 이 시위로 정부는 퇴진할 수밖에 없었다.

It was replaced after a national election by a coalition of Prime Minister Johanna Sigurdardottir's pro-European Social Democrats and the Left Greens - both of which have lawmakers sympathetic to the media freedom project.

이후 전국적인 선거를 통해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과 좌파녹색당 연합 정권이 등장했고, 이들 정당에는 언론자유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여러 의원들이 있다.

The project's proposals also aim to counteract challenges to media freedom from other countries - such as Britain, which has become a center for "libel tourism" with laws that heavily favor the plaintiff. British courts now play host to grievances that would likely have failed in the countries where they originated.

이 언론자유 프로젝트는 영국과 같은 나라들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영국은 원고 측에 상당히 유리하게 판결을 내리는 미디어 관련법을 갖고 있어 ‘명예훼손 소송 관광’ 센터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법원에는 다른 나라에서라면 패했을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The proposed measures would also protect journalists against libel judgments issued in other countries - similar to U.S. legislation now being considered to shield American reporters from court judgments abroad.

또 아이슬란드 의회가 추진하는 이번 언론 보호조치는 여타 국가들에서 제기되는 명예훼손 소송 판결에 대해 언론인들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도 현재 이런 유사한 법률 제정을 검토 중이다.

"All of these good laws exist in countries like Sweden, Belgium and the United States, but no single country has implemented all of them," project spokesman Smari McCarthy said. "There are a lot of journalist organizations that are being forced to jump between jurisdictions, seeking certain sets of protections."

스마리 맥카시 언론자유 프로젝트 대변인은 “이런 유익한 법들은 스웨덴과 벨기에, 미국 등에서 이미 존재하지만 어떤 나라도 이 법들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며 “많은 언론단체들이 언론을 보호하는 사법권을 찾아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The set of proposals - collectively called the Icelandic Modern Media Initiative - was drafted by lawmakers across parties in Iceland with help from international experts, lobby groups and WikiLeaks. The nonprofit site claims to have posted 1.2 million leaked government and corporate documents that it says expose unethical behavior, including a 2003 operation manual for the U.S. prison at Guantanamo Bay, Cuba.

‘아이슬란드 현대 미디어 이니셔티브’(IMMI)로 불리는 이번 언론 보호조치는 아이슬란드 여러 정당 의원들이 국제전문가, 로비단체, 위키리크 등의 지원을 받아 만들었다. 비영리 사이트 위키리크는 정부와 기업들의 비윤리성을 드러낸 120만 개의 서류를 게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가운데 쿠바에서 미국이 운영하는 관타나모 수용소 2003년 매뉴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roject supporters say stronger protections for journalists are needed amid increasingly aggressive attempts by powerful corporations and wealthy individuals to suppress sensitive information with legal threats.

언론자유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언론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거대 기업들과 부유층이 민감한 정보를 법적 대응으로 차단하려는 공격적인 시도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McCarthy said international publishers and news providers might benefit by registering in Iceland or gathering their news from there, while online publishers could also be protected just by hosting their servers in the country. He acknowledged potential problems, however, particularly with competing jurisdictions.

매카시 대변인은 “해외 언론사들과 뉴스 제공업체들이 아이슬란드에 등록을 하거나 이곳에서 뉴스를 종합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온라인 뉴스업체들이 아이슬란드에 서버를 두는 것만으로도 보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상충하는 사법권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Jonathan Zittrain, a Harvard University law professor specializing in cyber law, said it was unclear how broadly the laws could be applied should they pass. "Unless the executives behind a particular media company are themselves prepared to move to Iceland, I'm not sure how substantial the protections can be," he said. "A state can still demand that someone on its territory answer questions or turn over information on pain of fines or imprisonment."

사이버 관련법을 전공한 조나단 지트레인 하버드 법대교수는 “언론인 보호법이 통과되더라도 어느 정도로 적용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미디어의 경영진이 아이슬란드로 이동할 생각이 없다면 보호조치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가는 여전히 자국의 영토에 있는 사람에게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거나 정보를 제출하도록 할 수 있다”며 “이를 어기면 벌금이나 투옥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perts say the proposals would be most useful to small-scale, independent publishers and online whistle-blowers like WikiLeaks, but doubted whether they would offer enough protection to bring in foreign media organizations.

전문가들은 “이번 언론자유 보호조치가 규모가 작고 독립적인 뉴스업체나 위키리크 같은 온라인 폭로전문 미디어들에게 가장 적합할 것”이라며, 그러나 “외국 언론기관들을 아이슬란드로 유인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I can imagine Iceland becoming a good place to run a controversial Web site," said Ethan Zuckerman, who runs a site promoting freedom of information called Global Voices and is a senior researcher of cyberspace and the media at Harvard University. "But ... Iceland may find itself forced to defend controversial speech."

정보자유 촉진을 위해 ‘글로벌 보이스’(Global Voices)란 사이트를 운영하며 하버드대 사이버공간 및 미디어 선임연구원인 에탄 주커맨은 “아이슬란드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이슬란드 정부는 논란이 되는 내용을 옹호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계속)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영어 등 외국어가 아닌 한글로 된 문장 및 글을, 쓸 때와 한참 나중에 읽을 때 느낌이 다르다. 써놓고 왜 이렇게 못썼지, 왜 투박하게 썼지 할 때가 허다하다.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시 쓸 때는 매우 진지하고 정열적인 입장이었으나, 이후 이런 감정은 사라지고 매우 이성적인 생각을 가져서인지 몰라도 씁쓰레한 느낌을 피할 수 없다. 이것은 언어의 배신 때리기, 반역이라고 일찍이 여기고 있다. 쓸 때의 정황과 상황 논리는 옅어지고, 훗날의 시각으로만 이를 재단하려는 속성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인이 쓴 시에 대해 자신도 모르는 국어 문제가 출제됐다고 해 화제가 된 적이 있으나, 실은 그게 어쩌면 당연한 언어의 속성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인이 시를 쓸 때와 나중에 읽는, 똑같은 시에 대한 감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당연히 타인이, 자신이 쓴 시가 아닌 시에 대해 해당 시인과는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아닐까, 라고 여기는 것이다. 일종의 해석의 번짐이라고 할까.

이런 점을 고려하면 번역은 정답은 없고, 모범 답안만 있는 우습고도 슬픈 것이랄 수 있다. 하늘을 쳐다보고 우린 하늘이라고 하는데, 저네들은 스까이(sky)라고 하니..., 하물며 이런 명사가 아닌 동사와 전치사들에 그들만의 표현들, 문화적 배경과 역사가 판이한 데..., 서로 다른 국민들 간에 온전한 의미에서 완벽한 소통이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자구 하나하나에 매달리기보다는 전체적인 의미 파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가끔은 그럴 수도 없는 일. 특히 워딩(wording)을 정확히 해야 하는 기사 번역은 그렇다. AP 등 번역은 기사 밸류에 따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 정확해야 한다. 일반적인 번역 그 자체는 다소 시간이 있어, 애매하다 싶은 단어나 표현은 연구할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시사번역은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 때문에 안 그래도 온전한 의미에서 정확한 번역은 없는 상황에서, 서두르다 보면 오류나 번역미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신속 정확한 번역을 방해하는 단어 중 하나가 <technical>이다. 요즘 유럽 국가, 특히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큰 쟁점으로, 이와 관련해 세계 증시가 오르락내리락이다. 과연 유럽연합(EU)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를 지원할 것인지, 어떨 것인지, 지원하면 직접적인 재정이 될 것인지 여부 등이 관심사다. EU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이를 숙의했으나 아주 애매하게 입장을 밝혔다. 헤르만 반 롬푸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은 그리스의 재정 위기에 대해 공동 대처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입 밖에도 꺼내지 않았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투자자들도 헷갈려 증시 랠리가 펼쳐졌다 말았다가 반복됐다.

그리스 정부는 더 헷갈리는 말을 하고 있다. 금융지원은 필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럴까? 여하간 그 사실 여부는 그렇다하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오우 그리스 총리는 브뤼셀에서 11일(현지시간) 이렇게 밝힌 것으로 AP는 보도했다. BRUSSELS (AP) - Greek Prime Minister George Papandreou says his country "will not be needing help" amid its debt crisis. After EU leaders offered political but no financial support to Greece at a summit Thursday, Papandreou said, "Today the EU conveyed a crystal clear message to the market." He said Greece convinced his EU partners "we mean business." He said Greece "never asked for any help" and added that it "will not be needing help" in the future....Papandreou said Greece asked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for help on technical issues.

여기 <technical issues>를 어떻게 우리말로 옮겨야 할까. IMF에 지원을 요청하기는 요청했는데, technical issues에 대한 요청을 했다는 것. 이걸 어떻게 번역할까 하다가 <기술적인 쟁점>이라고 난 바보같이 옮겼었다. 기사를 빨리 전송은 해야겠고, 적당한 말은 안 떠오르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는데..., 파판드레오우 총리는 IMF에게 직접적인 구제금융은 안 받을 것이고, 받더라도 이와는 다른 지원을 받겠다는 것이다. 즉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방법이나 조언 등을 구하겠다는 의미가 깔렸는데, 이를 한 마디로 응축해 낼 단어가 찾기가 쉽지 않았다.(한 단어로 옮길 표현이 있으면 댓글란에 남겨주시면....)

해외 언론의 보도를 보다 보면 technical이란 단어가 자주 나온다. 절반 이상이 <기술적인>의미로 새기면 뜻이 잘 안 통한다. 절차상, 방법상, 사실상 등 이런 뜻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보다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용이해짐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전후맥락을 파악하고 있어야, 그리고 이를 담아낼 우리말 능력이 뒤따라야 적절히 옮겨지는데, 그렇지 못해선 읽은 이에게 엉뚱한 상상을 일으킬 수 있다....(계속)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아들의 중학교 배정이 괜찮은 곳으로 떨어졌다. 초등학교도 초등학교지만 중학교 배정은 중요하다. 살벌하게 공부하는 세상에서 중학교 입학은 입시경쟁의 첫걸음을 뗐다할 만큼, 이라고 본인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여긴다. 산간벽지 중학교를 다닌 나의 시절을 떠올려선 안 된다. 강산이 몇 번 바뀌는 시간이 지났다.

영어를 하든지 말든지 할 정도로 영어 학습을 시키지 않다가 최근 매일 아들의 영어공부를 시키는 나를 발견한다. 왜? 하고 자문해보면 내일모레 중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이란 생각뿐이다. 일찍이 놈 촘스키 선생이 학교교육의 거짓과 허위를 주장했다고 하나 원천적으로 학교교육을 벗어날 수 없고, 입시교육을 벗어날 수 없다면 안할 수는 없잖은가? 라고 나를 설득하고 있다.

싸움은 이기고 봐야 하고, 학교는 좋은 데 들어가고 봐야 하고, 일단 나라는 땅덩어리가 크고 봐야 한다고 하는 저간의 말들을 홀로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엔 처한 현실이 초라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꽤 이름이 있는 중학교에 아들이 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아짐은 앞선 사람들의 삶의 퇴적층(?)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라고 무책임하게 생각해보고 자중하고 있다.

알고 지내는 한 학부모의 말에 따르면 오늘 교육청 웹사이트는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였고, 교육청 전화는 불이 났다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여자 학교는 아직 별로지만 남자 학교는 학군이 좋아 이사를 가지 않는 주위 사람들. 머잖아 명문여고가 이전해 온다고 하니 붙박이 주민들도 상당히 나올 전망이다.

자녀 교육은 거의 삶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비중이 엄청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한국 교육열을 부러운 듯 말했다. 자신의 자녀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가질까?, 그의 딸을 한국에 유학을 보내라고 제안하면? 그는 흔쾌히 동의할까?

흔히 교육 좌파를 욕할 때, 자신들의 자녀는 뒤로 미국 유학을 보내고, 앞에선 한국 교육 평준화 어쩌고저쩌고 한다고 하는 비판이 있다. 실제 그런지, 있다면 얼마나 그렇게 부정하게(?) 보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한국 교육과 학부모의 딜레마가 아닐까? 한국 학부모들의 어쩔 수 없는 고뇌다. 학부모들이 어느 날 갑자기 큰 광장에 모여 오늘부터 우리 그렇게 살지 말자고 합의를 할 수도 없는 일,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와버리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난 순백해, 그런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살 거야, 발버둥을 쳐본들 이미 경쟁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그럼 지는 것보다는 먼저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건 자연스런 일이 된다. 그런 생각이 좋다, 나쁘다의 판단을 하기에 앞서, 돌아가는 이치를 가치중립적으로 볼 필요가 생긴다. 아들의 중학교 배정 소식을 듣고 기분 좋아짐과 이런 현실의 간극을 어떻게 메워야 할지 솔직히 난감하다. 드러내놓고 마냥 좋아할 수도 없고, 근엄하게 그런 것에 신경 안 쓴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 안 되지만 기쁘고 슬픈 현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를 만났다. 그 교수는 영문학이 아닌 영어학을 전공했는데, 문학과 언어 중 언어 쪽이 인기가 더 많다고 했다. 대학원 진학도 그렇다고 했다. 이것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여하튼 왜 그러느냐니까, 그 교수 왈, 졸업하면 영문학은 영어학에 비해 돈이 별로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대학원 졸업자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해도 언어학 쪽에 전공을 한 사람이 인기가 높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얼른 안 되는 것이 아니었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고, 이들에게 영어를 또박또박 가르치려면 우선은 언어의 문장구조를 요모조모 뜯어 말하는 쪽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엊그제 타계한  ‘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의 미 작가 J.D 샐린저의 작품성을 가르치거나 논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정답이 있는 영어, 문법적이든 어떻게든 똑똑 떨어지게 원리를 설명하는 사람이 인기가 있을 것임은 어렵지 않게 생각해볼 수 있다. 배우는 사람도 그걸 원하고, 때문에 이를 가르치는 사람도 그 추세에 맞게 변하는 것이 자연스런 이치일 것으로 생각됐다.

대학이나 사설학원에서뿐 아니라 우리의 블로그도 자연 그쪽에 핀트가 맞춰져 있다. 영문학을 논하는 블로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음이 이를 증명한다. 반면 영어 표현이나 언어 배우기 쪽에는 관심도 많고 그런 블로그가 인기 있다. 이것이 잘 됐다, 잘못됐다는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방향의 이야기를 들어서이고, 그렇게 보인다.

본 블로그도 그런 경우이고, 그런 관심이 종종 반영되는데, 최근  the better part of Christmas Day를 두고 비슷한 일이 있었다. <시사영어 번역은 정복하기 힘든 전쟁⑥-순간의 황당함>편에서 <ASPEN, Colorado (AP) - Actor Charlie Sheen spent the better part of Christmas Day in a jail cell after being arrested on domestic violence allegations....> the better part of Christmas Day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놓고 그랬다. 영화배우 찰리 쉰이 크리스마스 때 가정폭력으로 유치장에서 보냈다는 내용의 AP기사로,  the better part of Christmas Day를 <크리스마스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냈다>고 번역을 해야 한다는 당시 댓글이 있었고, 본인이 거기에 답글을 올렸으며 그렇게 한참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이 내용을 뒤늦게 본 미국 거주 번역가 한 분이 <the better part>를 대부분과 같은 <most>로 뜻을 새겨야 한다고 다시 내 개인 메일로 친절하게 보내주셨다. 이분들의 관심과 지적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서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어, 토를 다는 것 같지만 한마디 덧붙인다. 이분들의 지적이 아니어도 <the better part>의 뜻을 찾아보면 <most>, 또는 좀 더 정확한 느낌이 드는 <more than half>와 바꿔 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better에는 <더 좋은>이란 대표적인 뜻이 있어 이를 떨쳐내기 어렵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다시 <the better part>에서 better에는 <더 좋은>이란 의미는 전연 없다고 누가 주장을 하거나 또는 영어대학자의 지적이라고 해도, 본인은 그렇게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니 이해줬으면 한다. <the better part>와 <most>가 바꿔 쓸 수 있을지언정 완전히 일치하는 단어라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비슷한 말은 있어도 똑같은 말은 불가능하며 단어는 제각각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설령 <the better part>에서 better에 <더 좋은> 뜻이 전연 없다 해도, 말하거나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better에는 <더 좋은>이란 대표적인 다른 뜻이 있기 때문에 이의 효과를 노리거나 기대하고, 쓰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댓글에서 든 예문이지만, 반복하면 <Brindley Horatio Benn was such a person; he spent the better part of his life in the struggle to make this land a better place for us all.>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의견이 오해 없이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계속>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우리가 두는 장기에서 막판 졸(卒) 2개면 상대편을 너끈히 이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차(車), 포(包)론 도저히 그럴 수 없다. 아무리 차나 포의 힘이 막강하다고 하나, 최후 졸 2개의 힘에 미치지 못한다.

하늘을 나는 ‘이크란’을 타고 활을 쏘는 판도라 행성 원주민 나비족은, 졸 2개의 힘이 차나 포의 위력을 능가하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지구인들이 아무리 첨단 미사일을 발사하며 헤집어놔도 끈끈한 유대감과 영혼으로 뭉친 나비족을 당해내지 못했다.

아바타로 탄생한 주인공 백인이 이들 토착민을 구해낸다는 점에서 인종차별적인 영화란 지적이 있지만 그런 것보다는 이 백인이 그들의 삶에 동화되어 그 행성에 남게 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니었을까?

판도라 행성들은 식물들끼리, 나비족들이 교감을 한다. 환상적인 유토피아를 펼쳐준다. 교황청은 신을 부정하는 듯한, 종교 대신 이런 자연 교감들이 영 마뜩찮아 아바타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비족은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빌려왔고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하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진리를 일깨운다. 본래 우리의 것이 없다는 것. 달라이라마, 틱낫한, 숭산 큰스님 등이 아바타를 보면 어떨까? 공(空)을 설파하는 이들은 교황청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을까? 비어 있는 공이 아니라 항상 그대로가 아닌, 이 우주를 불교 세계관에 입각해 평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항상 메시아적, 궁극적인 지향점을 추구하는 기독교적 세계관, 이를 비판했지만 비슷한 형태로 이상사회의 궤적을 따라가는 마르크스의 사회과학 또한 아바타와는 어울리지 않은 점이 있다. 나비족들이 모두 모여 앉아 어깨를 들썩이고 흔들어대는 모습에서 영혼의 울림을 전해 받는다. 직선적인 세계관과 역사관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다.

아바타는 발전할 대로 발전해 자원 고갈을 겪는 지구의 파괴적 속성, 잇따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야유와 반성을 강요하는 반전 영화로 평가하는 것은 이런 나비족 토착민들의 삶 때문에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바타를 관람하면서 역설이게도 최첨단의 기법을 통해 이런 깊은 영혼을 느꼈다. 수주일 예약을 기다려 아이맥스(IMAX) 영화관에서 감상했다. 마치 주인공 설리가 최첨단 원격 조종을 통해 판도라로 가는 것처럼 감상자인 나 또한 색다른 안경을 쓰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아바타와 링크되었다.

아바타를 본 사람들이 판도라의 환상적인 세계에 빠져 현실에서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문제지만 앞으로 아바타와 견줄만한 영화가 개봉되지 않으면 영화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한 우울증을 줄 것 같다.

아바타가 공전의 히트를 치는 동안 아이티에서는 전대미문의 원시적인 지진 참사를 겪고 있다. 아바타는 영화이고 아이티는 지진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으나, 역사상 최대 구호활동을 약속하고 있는 미국이 점령군처럼 나서고 있다는 주장(아이티를 다녀온 알랭 좌이양드 프랑스 대외협력 담당 장관이 언급)이 예사롭지 않다. 아바타에서는 자원 때문에 처음부터 판도라 파괴자로 돌변했지만, 아이티에서 구호자로 들어갔다가 나중에 토착 아이티의 삶과 문화를 훼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런 위력적인 미국의 폐해를 비판하기 위해 아바타를 만들었을 것으로 지적된다. 강력한 ‘차와 포’를 앞세운 미국이라지만 이런 미국을 견제하는 다른 국제적 감시자도 있음을 알았으면 하는 생각을, 나만이 아닌 아바타를 본 오바마도 가질까?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구로다가쓰히로 산케이신문 기자의 비빔밥 발언과 관련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9일에 이어, 이달 16일 산케이신문에 또 비빔밥 관련 칼럼을 썼다. 처음보다는 다소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낮아졌지만, 하면서 이런 비난발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할지 난감해하는 내용이다. 동시에 비웃는 듯한 어조도 엿볼 수 있다.

16일 3번째 칼럼에서 그는 “비빔밥이 세계화 음식이 되는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고 하고 있다. 그는 당초 지난달 26일에서 밝혔듯 비빔밥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다. 9일 칼럼에서 비빔밥을 좋아해 부지런히 먹고 있다고 하는 것과 다시 엇갈린다.

그러나 그의 말을 받아들여서, 그는 비빔밥을 좋아하기는 하나 세계화 음식이 되기에는 부족한 음식으로 보고 있는 게 확실하다. 좋아하지만 세계화는 안 되고, 광고를 보고 비빔밥을 먹는 미국인이 양두구육으로 놀라지 않을까 걱정하고, 그러나 구로다 기자는 좋아해서 열심히 먹고, 그런 말이다.

구로다 기자는 16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오늘 간장 두부 비빔밥을 먹었요”라며 “칼럼에서 비빔밥을 논한 것은 한식 세계화의 대표선수로 적당한 것이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 폄하는 아니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빔밥이 이렇게까지 한국인들에게 의미가 있었느냐며 비빔밥 논란에 대해 의아스럽다는 반응도 내놨다. 왜 한국인들은, 자신이 한국에 대해 말하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지 한탄스러운 듯 밝혔다.

산케이신문 3번째 비빔밥 관련 칼럼, 온라인 캡처


과연 그럴까. 구로다 기자는 비빔밥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세계화 음식이 안 된다고 했다. 왜? 그는 뒤섞어 반죽해먹는(かき混ぜこね上げて食べる) 비빔밥이어서, 개선의 여지가 있고, 그래서 퓨전화해 뉴 비빔밥도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뉴욕타임스 광고식 전통 비빔밥은 세계화 음식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선일보 인터뷰에선, 비빔밥보다는 한정식이 세계화에 더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

그럼, 구로다 기자는 처음부터 왜 그렇게 쓰지 않았을까. 즉, 난(구로다) 한국 비빔밥 음식을 좋아하기는 하나 세계화 음식이 되기는 부족한 점이 있다. 뒤섞어 반죽해 먹는 비빔밥에 개선의 여지가 있어, 퓨전화하고 있지 않은가. 난(구로다) 한국 세계화 음식의 대표선수로 한정식이 더 좋다고 본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는 비빔밥은 질척질척해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 먹으면 양두구육으로 미국인이 놀랄 것이라고 걱정했고(지난달 26일), 이 양두구육의 표현에 대해 한국인들이 오해를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쓰는 양두구육은 한국에서처럼 사기의 의미로 꽤 심한 욕설이 아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가 다를 경우 쓰는 가벼운 표현(이달 9일)이라고 해명을 하면서, 김영삼 대통령 때 반일외교에 대해 ‘당돌’(唐突)이라고 비판했다가 당국에 불려가 ‘국가원수에 대한 실례’라고 항의를 받았고, 당돌은 일본말로 돌연(突然), 갑자기(急に)의 뜻으로 쓰이며 한국어처럼 분수도 모르고 건방진(身のほど知らずで生意気)의 뜻과 차이가 있다고, 그는 이런 저런 한국의 치부를 다시 거론하며 복잡하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그는 왜 비빔밥을 열심히 먹고 좋아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혼란스럽게 했다.

이번 3번째 칼럼에서는 비빔밥 퓨전화를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비빔밥으로 그치지 않았다. 구로다 기자는 비빔밥을 말하면서 비빔밥 이외의 것을 상당히 밝히고 있다. 이번 비빔밥 논란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었다는 말인가, 라며 자문하고 일본인이 비위에 거슬리는 대일감정, 극우신문의 극우기자에 대한 지적이었다는 것인가 하고 자답하듯 쓰고 있다.

한류가 음식에까지 확대되니 질시 또는 짓궂게 행동하고 있다는 식자층 등의 지적을 거론하고, “이런 자기중심주의 모습은 부럽다”(こうした“ジコチュウ”ぶりはうらやましい。)고까지 했다. 마지막 부분에선 눈길을 확 끈다. 그의 칼럼은 늘 마지막 부분이 걸작인데, ‘아름답게 늙어라?’(美しく老いる?)란 이번 칼럼 제목과 직접 관련된 것이다. 그의 대한 비난, “저 나이에 아직도 해외특파원 밖에 안 되는 인간”, “늙으면 쓸데없는 지적하지 말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어떨까”라고 한 것을 거론하고, 자신은 “한국인의 경로사상을 단면을 알게 돼 정말 재미있었다”고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니까 한국인의 자기중심주의, 경로사상의 단면을 비웃는 듯한 언급이다.

그의 비빔밥에 대한 평가를 이해 해보려하다가도 이해 못하는 것이 이런 것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저잣거리의 비난이랄 수 있는 말을 신문에 정론식으로 비벼서 글을 쓴다는 것이다. 왜 그 비난이 나왔는지 진심으로 반추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그는 뉴욕타임스 비빔밥 광고를 보고 자신의 평소 비빔밥 평가로 글을 썼다. 질척질척하고, 양두구육(한국과 일본의 뜻 차이가 있다면서)으로 미국인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한국인들이 이런 발언에 비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만약 비빔밥을 미국인들이 맛있다고 원더풀, 원더풀을 연발하고 먹으면 어쩔 것인가?  한국이 좋아 한국에 오랫동안 있었다는 그는, 좀 더 한국인들의 입맛을 생각해 글을 쓸 수는 없을까? 또 기자라면 비빔밥을 먹어본 미국인을 만나(서울에서라도) 직접 들은 바를 쓰면 안 되는 것일까? 이것 저것 뒤섞어 쓰지 말고….

저작자 표시
Posted by 정진탄

큰 사건이 터져 봐야 유수 언론사의 진가가 발휘된다. 세계적 재앙인 아이티 지진의 취재는 세계 유수 언론들의 독무대이다. 터졌다 하면 어느 새 이 기자들은 현장에 가 있다. 생명을 거의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도한다. 이런 그의 기사들을 받아 전하는 입장에서 어쩔 때는 미안하다.

이런 보도의 중심에는 AP와 로이터가 있다. 세계 150개국의 수많은 언론사들이 이들 통신사의 기사를 계약해 받는다. 세계 국가 거의 전부가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AP와 로이터의 기자와 직원은 각각 1만 안팎으로 지구촌 곳곳에 퍼져 있다. 한마디로 세계 여론 권력을 쥐고 있다.

이들과 견주는 AFP, 이들 아성을 도전하기 위해 중국의 신화통신이 변신의 변신을 모색하는 가운데, 최근엔 영어뉴스 전문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미디어는 국가의 파워를 상징한다. 여론을 주도하지 못하고선 불안한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

이들 세계적 통신사의 기사를 받아 한국어로 처리하는 본인과 같은 입장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번역과 보도이다. 이들의 원문기사(주로 영어)를 일단은 번역을 위주로 한다. 국내 통신사가 아닌 국내 신문과 방송들은 AP와 로이터 등의 기사를 처리할 때 <AP와 로이터가 보도했다>란 식으로 인용해서 전하지 AP와 로이터의 기사를 전재 번역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 통신사의 경우는 기사를 그대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러 그렇게 한다. 국내 통신사의 뉴스를 받는 해당 언론사에 제작 참고용으로 보내는 기사 성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보도의 기능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신속성이 중요하며 뉴스를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AP와 로이터의 원문기사들을 다 한국어로 보도하면 좋겠지만 그렇기 하기엔 여러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우선 기사들을 선별하는 안목이 긴요하다.

아이티의 경우처럼 급박한 상황일 경우, 다른 국제뉴스보다는 우선 이 보도에 집중해야 하며 보도의 내용도 핵심들을 뽑아 처리한다.(지금처럼 통신망이 발달하지 않았을 당시에는 아마 90년대 초 걸프전으로 기억하는데, AP와 로이터 등의 기사를 받는 국내 통신사에서 원문을 그대로 국내 계약 신문사 등에 보낸 적이 있다. 지금은 원문으로 받아보는 국내 신문과 방송들이 상당수지만.)

[BC-US--US-Haiti-Earthquake, 4th Ld-Writethru,0134] URGENT  WASHINGTON (AP) - President Barack Obama says "one of the largest relief efforts in our recent history" is moving toward Haiti. Some U.S. resources already are on the ground providing water and medicine, helping in search and rescue efforts and airlifts of the injured.
Speaking to reporters Thursday at the White House, Obama said the U.S. government is making an initial investment of $100 million for the earthquake relief effort in Haiti. He said the amount would grow over the year....

번역이라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아이티 구호 노력을 미국의 최근 역사에서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로 할 것이라는 식으로 먼저 쓰겠지만 저널 마인드가 발동한다면 우선은 그가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1억 달러를 내놓겠다는 발표 내용의 두 번째 문장을 먼저 리드로 쓸 것으로 생각된다. AP가 1억 달러 지원 내용을 첫 문장에 쓰지 않은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력한 지원 결의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고, 간접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밖의 시각에서는 우선 1억 달러 지원이 눈에 들어온다.

1st LD: Obama pledges 100 million dollars in aid for Haiti   WASHINGTON, Jan. 14 (Xinhua) -- U.S. President Barack Obama said Thursday the United States will offer an initial 100 million U.S. dollars for emergency assistance for the quake-stricken Haiti.
Obama has ordered "every element" of the U.S. government to prioritize the relief effort in Haiti, asking relevant agency and department heads....

신화통신 영문판은 우선 1억 달러 지원 발표 내용을 먼저 쓴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뉴스에 다른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헤아려 시사영어 번역과 보도의 균형을 맞춰가는 게 요구된다....(계속)

Posted by 정진탄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