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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09 MB-부시 만남 의미부여 좀 심하지 않은가 (4) by 정진탄
  2. 2008/07/09 베이징올림픽 30일, 중국을 얕보지 말라? (4) by 정진탄
  3. 2008/07/09 ‘캐나다産 소’ 美 법원 명령에 대한 오해 우려한다 by 정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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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뉴시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4개월 만에 3번이나 만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정부 관계자나 국내 일부 언론에서 의미를 두고 있는데 솔직히 좀 심하다는 느낌이다.

MB와 부시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 회담에 이어 이번 도야코 만남, 8월초 정상회담 등 4개월 만에 3번 만나 회담을 갖는 것은 앞선 정권 10년 동안 없었던 일이라고 하고 있다.

정말 그렇게 의미가 있을까. 부시는 임기 말에 처해 몇 개월 남겨놓고 있지 않은 레임덕이다. 그는 6월 9일 유럽고별 여행을 다녀왔는데 미국내외 시선이 냉랭했다.

미국 내에서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유를 갔고 국외에서는 이란 핵문제 등에 공조 내지 동조 세력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은 부시보다는 버락 오바마나 존 매케인에 관심을 더 두는 경향을 보였다.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쓸쓸한 고별여행을 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의 정상을 만났다. 그러니까 부시는 이들 각국 정상을 한 달도 못돼 이번 G8 정상회담에 다시 회동함에 따라 2번 만난 것이다. 더욱이 8월8일 올림픽 개막식 때 이들 정상을 다시 보면 3번째로 두 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3번을 잇달아 만나는 셈이다.

따라서 부시와 MB가 4개월 만에 3번 만나게 된다고 의미를 이례적으로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한미 양국의 이런 만남이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듯이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일반 독자를 무시하는 처사다.

솔직히 이번 도야코에서 예정된 시간 1시간도 다 채우지 않고 40분여 만에 회동이 끝났으며 내용도 추상적 수준의 '협력 다짐' 뿐이었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8월 회담에서 대단한 선물주고받기가 있을 듯이 내다보고 있는 것은 좀 아닌 듯싶다. 사실 부시는 4개월 정도 있으면 퇴장하는 대통령이다. 그의 말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4개월 만에 3번씩이 만난다고 반복해 말하거나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실 MB의 캠프데이비드 방문도 당초 일정보다 좀 지연됐고, 부시의 방문도 7월에서 8월로 늦춰졌을 뿐 아니라 부시의 아시아 방문(한국-태국-중국)도 올림픽을 참석하는 차원에서 한국을 들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밝히지 않고 4개월 만에 3번, 앞선 정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미관계의 친밀도를 부각하는 것은 견강부회가 아닐 수 없다.

Posted by 정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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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뉴시스]


9일로 8월8일 베이징올림픽 개최 30일이 남았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중국 정부나 중국인들이 긴장과 흥분을 하는 것 같다.

차이나데일리(http://www.chinadaily.com.cn/opinion/2008-07/09/content_6830248.htm )오피니언란 칼럼과 이를 받아 게재한 신화통신(http://www.chinaview.cn/)을 보니 그런 냄새가 물씬 풍긴다. 비장감마저 흐른다.

요지는 서방은 올림픽 준비를 대대적으로 하는 중국을 칭찬은 못할망정 얕보거나 조롱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중국은 이미 경제적인 능력을 갖췄고 자연재해 앞에서도 일치단결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들고 있다.

서방국가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허술하거나 만만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막판에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있다.

이들 서방국가들의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중국을 매도하면서 뜨려고 하는 '수작'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에서 유학하고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케빈 러드 호주 총리를 본받으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경우 중국의 피상적인 모습만 드러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하지 말고 중국인들의 국민성인 에토스(ethos)를 잘 파악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중국인의 성향 두 가지를 밝히고 있다. 하나는 13억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집단주의가 들어있으며 애국심이 이 집단주의의 정수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인들이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것을 구현해 낼 수 있는 대상이 이번 베이징올림픽이라고 소개한다.

때문에 중국인들이 열심히 도시환경을 리모델링 하고 성황 봉송 당시 열렬한 애국심을 보였다고 말한다. 서방에서 이를 두고 조롱하거나 야유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집안에서 모임을 갖더라도 온갖 부산을 떨며 청소를 하는데 하물며 외국인 손님들이 대거 몰려오는 것에 대비해 단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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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뉴시스]

이런 중국인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올림픽개막식 보이콧을 하려하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겠느냐며 따지듯 말한다.

그리고 솔직히 말한다면서 쓰촨성 지진과 올해 초 눈폭풍 사태 등 잇따른 엄청난 재해를 이겨내고 이 과정에서 단합된 힘을 보여준 중국 인민들이 올림픽 성공적 개최쯤이야 못 하겠느냐고 자못 으스대는 논조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와 관련한 티베트 사태, 한국에서의 성황 봉송 폭력사건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인들의 속마음을 왜 몰라 주냐고 서운함과 불만을 표출하면서 왜 그런가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 점은 또 다시 중국인들에 대한 외부시각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Posted by 정진탄
 


미국 연방법원이 사실상 캐나다산 30개월 이상 소 수입에 대해 제동을 건 것으로 8일 오후 연합뉴스나 MBC 등 일부 국내언론에서 보도했는데 정말 그런 것일까요.


美법원 "30개월 이상 캐나다産 소 수입허용 재검토 필요"(연합뉴스), 미 연방법원, 캐나다 쇠고기 수입 원점 재검토(MBC)란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정말 30개월 이상 캐나다산 소가 미국으로 수출되지 않을 듯한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캐나다에선 최근 광우병이 발병했었지요.


물론 이들 언론들은 미 농무부(USDA)의 캐나다산 30개월 이상 소 및 쇠고기 수입금지 해제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제목은 이미 그 반대 목소리를 대변해 30개월 이상 소가 미국으로 안 들어갈 것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소의 안전을 높이는 쪽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죠.

정반대 편에서 이렇게 제목이 갔으면 어땠을까요. '미 법원명령 불구 캐나다산 30개월 이상 소 미국 수입 유효' '미 법원, 30개월 이상 캐나다산 소 미국 수입 제지 안 해' 등으로 말입니다. 같은 팩트이지만 정반대의 입장에서 한번 보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 쪽과 캐나나 쪽 언론을 보면 이런 반대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우선 미국 쪽 언론을 보면, 구체적으로 이번 법원 명령이 나오기까지 원고 측의 미 '목장주인-목우업자 행동 법적기금' 이 법원의 명령을 환영한다는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노스웨스트아칸소뉴스(http://www.nwanews.com/adg/Business/230773/) 는 Ranchers applaud order on imports란 제목으로 이 단체의 CEO인 빌 불러드(Bill Bullard)의 말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농촌지역을 주 대상으로 하는 라디오방송인 cknx Radio am920(http://www.am920.ca/newsfarm.php?artID=26053 )는 'Rule 2 To Be Approved Again - OTM Trade To Continue'란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는데, 30개월 이상 소는 계속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 연방법원이 캐나다 소 수입을 막지 않았으며  단지 농무부로 하여금 30개월 이상 캐나다산 소 수입 금지 해제 과정에서 국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아 이 과정을 거치고 재승인 받도록 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캐나다목우업자협회'의 말도 전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이 놀라운 것이 아니며 법원이 소 수출을 금지하지 않아 만족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분명 사건의 흐름상 보자면 미국 목우업자들 쪽의 입장을 취해 한국도 미 연방법원이 캐나다산 수입 소 허용과정을 문제 삼았다는 점을 인용해 보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재검토, 또는 원점 재검토로 내보내기보다는 한국의 입장에서 캐나다 산 30개월 이상 소가 계속해서 미국으로 들어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스럽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번 연방법원의 명령도 캐나다산 소의 수입을 막으려고 하기보다는 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절차상 문제를 꼬집었을 뿐 농무부의 수입 금지 해제 조치대로 종국에는 캐나다산 30개월 이상 소 수입을 계속 허용하고 승인하는 것으로 갈 공산이 커 보입니다.

Posted by 정진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