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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08/03/31 MB의 '경찰행보'를 보며 드는 생각 (59) by 정진탄
  2. 2008/03/31 English는 죽고 Konglish는 산다 (1) by 정진탄
  3. 2008/03/30 김정일-부시, 이런 전화통화 by 정진탄
  4. 2008/03/30 "번듯한 부모가 애들 망칠 때가 있어요." by 정진탄
  5. 2008/03/29 주말이면 우울해지는 남자 by 정진탄
  6. 2008/03/28 뉴욕필 공연 애들 장난이었나 by 정진탄
  7. 2008/03/28 북한, 전쟁 벌이겠다는 건가 (1) by 정진탄
  8. 2008/03/27 벗은 브루니가 죽은 다이애나가 되었다 (1) by 정진탄
  9. 2008/03/26 가장 잘 쓴 글은 어떤 글인가 by 정진탄
  10. 2008/03/26 佛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의 누드 사진은 얼마일까. by 정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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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건 보고 받는 MB



MB가 참으로 놀라운 일을 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하고, 그저 놀랍습니다.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늑장대처를 질책하기 위해 방문했다니 엊그제 북한이 서해상에 미사일을 쏘아댄 것 이상으로 빅뉴스입니다.

국정최고책임자가 납치미수 사건으로 일개 지역경찰서를 방문해 호통을 쳤다는 것은 건국 이래 극히 이례적으로 보여집니다.

사건기자 캡을 해본 글쓴이가 보기에 아무리 국민적 관심을 끄는 사건이라도 대통령이 방문하기 보다는 경찰청장이나 장관, 총리 정도의 방문이면 충분할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몸소 방문했다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목전에 총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여당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번 초등생 유괴미수 사건은 정치적으로 보면 호재로 삼을 수 있는 개연성이 큰 사건입니다. 그렇잖아도 유괴 흉악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민심을 다독여주기에 따라 표심도 함께 흔들릴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경찰서를 몸소 방문했다는 소식에 대략 난감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난감해지는 것입니다. 일개서에 경찰청장이 떠도 뒤집어질 지경인데 대통령이 예고도 없이 방문한 것은 그 경찰서에게는 청천벽력이었을 것입니다.

MB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어떻게 그것이 어린이를 상대로 한 폭력사건이냐고 호통치며 복무기강을 바로잡았다고 해, 해당경찰서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국민의 입장에선 통쾌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쇼라면 선거가 매일 있어서 매일 이런 쇼를 봤으면 하는 생각이 글쓴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 일산경찰서 깜짝 방문이 MB 국정 운영 스타일의 신호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이번 방문이 MB 자신의 생각인지 아니면 측근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알 길이 없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은 분명합니다.

MB의 경찰서 방문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각각 입장이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대체적으로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2, 3의 어린이 납치 미수범이나 유괴범에게 경찰은 '무관용'의 가차없는 곤봉을 휘두를 것이며 MB뿐 아니라 국민은 이를 똑똑히 지켜보리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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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산경찰서를 방문했던 MB

Posted by 정진탄

영어가 우리 곁을 떠나간다고 합니다. 떠날 영어라면 좀더 빨리 떠났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좋아하지는 마세요. 잉글리쉬(English)란 놈이 떠난 자리에 좀 어리숙한 콩글리쉬(Konglish)나 칭글리쉬(Chinglsh), 쟁글리쉬(Janglish), 스팽글리쉬(Spanglish) 등은 남아 있을테니까요. 무슨 소리냐구요?

향후 100년을 살아보세요. 그럼 무슨 말인지 알게 될테니까요. 그러지말고 알려달라구요? 제말은 아니니 닥터 에드윈 던컨이란 친구의 얘기를 빌려서 하겠습니다.

아 글쎄, 이 친구가 메릴랜드 토슨(Towson)대학 영어사 학자인데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제2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 사람들이 본토 영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는다군요. 예를들면 인포메이션(Information)은 복수가 없는데 인포메이션스(Informations)로 써버린다거예요.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이지요. 제 경험 하나 이야기 할까요. 언젠가 일본 한 빌딩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자 마침 한 일본인 남자가 뒤따라 타더니 저에게 "싸딩,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더군요. 무슨 소린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이 남자를 봤는데 양손에 짐을 잔뜩 들고 있더라구요. 짐작컨대 대신 층 버튼을 눌러달라고 하는 것 같은 데…,라고 생각하고 제가 "모우 이찌도 하나시테 구다사이. 나니오 이미?"라고 했더니 "싸딩, 싸딩" 계속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도 못 알아먹자 이 남자가 "원 투 쓰리 포 파이브…투웰브, 싸딩"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 때 제가 아, 썰(떨)∼틴? 이라고 하니까 이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13층 버튼을 눌러준 적이 있습니다.

영어가 이처럼 스탠더드 영어가 아니라 자국어의 발음과 문화가 섞여져 이를 테면 잡종이 생겨버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영어가 콩글리쉬나 쟁글리쉬 등으로 각각 분화되어 발전해 간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본래의 영어가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군요. English는 사라지고 Konglish, Janglish 등으로 변모해간다는 것입니다.

던컨 교수에 따르면 2020년 쯤 되면 세계 20억명 정도가 영어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네이티브 스피커는 3억명에 불과하다는 군요. 스페인어, 우르두어, 힌두어를 사용하는 숫자와 엇비슷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영어는 이들 언어를 포함해 다른 언어들과 마구 뒤섞인다는 것입니다. 이 때 '영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English'는 사라지는데 이 때의 '영어'는 '팽글리쉬'(Panglish)로 명명됩니다. Pan 이란 전체, 범(汎), 세계란 의미죠. 따라서 팽글리쉬는 '범영어' '세계영어' 쯤으로 해석될까요. 그런데 한국 사람이 쓰는 영어, 스페인 사람이 쓰는 영어 등으로 따로 따로 논다는 것입니다.

영어가 너무 많은 언어가 혼합돼 안 통한다고 생각하니 꼭 중국 내에서 수많은 방언으로 베이징중국어가 안 통하는 경우와 비슷하겠네요.

어쨌든 영어로 고생하시 분이나 콩글리쉬로 수모를 겪으신 분 100년만 기다려보세요. 좋은 날이 올 겁니다.

Posted by 정진탄


"어이 김씨(Mr.Kim) 어지간히 하시지."

"뭘 말입니까. 부시씨(Mr.Bush). 그건 내가 할 말이오."

"내 임기 얼마 안 남았다고 막나가는 거요. 뭐요."

"그럴리가 있나.우리도 먹고 살아야지. 요즘 얼마나 우릴 코너에 몰았소. 그만 골리시오."

"그러니까 하라는 핵신고 하고 시리아 핵기술 지원 내역을 밝히면 끝나잖아 뭘 꾸물대."

"이거 반말하지 말라우. 있지도 않은 우라늄 하고 핵기술 지원을 무슨 재주로 밝힌다는 거요?"

"증거가 있는 데 왜 이래. 이런 식으로 시간끌기 작전을 할거요? 우리 공화당 후보 매케인은 나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하오."

"그건 내가 모른 바는 아니지. 그거야, 그 양반이 대선 본선에서 이겼을 때 할 소리이고. 아무튼 우리는 신고할 것도 지원한 것도 없으니 재촉하지 마시오."

"불량국가로 계속 남고 싶다는 뜻이구만. 어디 해 볼테면 해보시지."

"불량국가? 말 한번 잘 했소. 사실 우리가 미사일 쏘면 좋지 않소? 그래야 동유럽에다 우리가 미사일 쏜다고 미사일방어체제 세울 명분이 있을 것 아니오?"

"닥치시오. 무슨 말 같지 않을 말을 하고 있나."

"아니란 말이오? 하여튼 우리도 다 생각이 있소."

"그래서 남한을 불바다에서 이제 잿더미 만든다고 했나?"

"그거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오. 알 잖소. 우리는 오직 핵 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를 살려주든지 죽게하든지 알아서 하시오."

"이거 다시 보니 완전히 악의 축이구만. 하여간 MB가 4월에 워싱턴에 오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볼테니 자중하고 있으시오."

"그거야말로 내가 할 소리요. MB가 판을 다 깨고 있잖소. 선제공격을 한다고 하질 않나."

"지금까지 남한에서 북한에 퍼준게 얼마인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소.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지."

"세상이 다 바뀌어도 우리 북한은 절대 안 바뀐다는 것을 몰랐소이까."

"말이 안되는 친구이구만. 전화 이만 끊읍시다. 시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방법을 찾아보자구."

"나도 파국을 원치 않으니. 전화코드를 뽑지는 않겠소. 그럼 다음에 좀더 부드럽게 얘기를 해 봅시다."

Posted by 정진탄

"여보, 아이들 너무 안 됐어. 불쌍하기도 하고."

"갑자기 무슨 이야기야?"

"우리 병원에 오는 애들보면 안쓰러워서. 발달장애 애들이 너무 많아요."

"아 뭐, 그런 애들 늘 보면서. 특별히 요즘에 많은 이유가 있나."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아. 행동장애, 정서장애, 심하면 자폐아 등…"

"그래?. 주로 살기가 어려운 집안에서 오나? 안 그러면?"

"못살면 병원에 오지도 못하지. 그래도 좀 사는 집에서 오는 데, 아버지 어머니 다들 번듯한데 애들이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런 아이들 치료하려면 힘들지 않아?"

"어떤 애들은 빨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데, 안 그런 애들은 힘들어요."

"예를 들면?"

"부모들이 병원에만 데리고 오면 치료되는 줄 알아요. 병원에서 치료하고 집에가서도 부모들이 협조적이어야 되거든. "

"쉽게 말해 봐."

"간단히 말하면 부모들이 애들한테 너무 잘 해줘서 탈이예요."

"음. 주로 부모들 직업이 좋겠구만."

"그런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무슨 박사, 교육자인 가정에서 아이들 장애가 흔해요."

"왜 그러지? 그 사람들 무슨 문제 있나?"

"그게 아니고. 이 분들 자존심이 세서 홀로 치료하다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또 병원에서 치료하더라도 병원 말을 잘 안 듣는 경향이 강해요. 본인들도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구만. 그러니까 좀 아는 게 문제일 수 있어. 아이들 그냥 내버려 두면 더 좋을 텐데."

"그러니까 말이예요."

(아이들은 아무리 어려도 자기 조절 능력이 있는데 그걸 괜히 좋은 쪽으로 유도한다고 해서 잘못되게 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부모들이 애들의 뜻을 너무 잘 받들어주고 또 본인들이 귀찮으니까 양말도 신겨주고 밥도 먹여주고 빨리빨리 아이들 일을 챙겨줘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데 장애가 생긴다. 병원에 와서도 치료를 의심하고 담당자들의 말을 인정하지 않으려들어 더 힘들때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 공부 잘하고 강하게 키우고자 하는 마음, 부모라면 같은 마음일 것인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정진탄



"어이 정부장, 잘 살어?"

"부장은 무슨 부장, 강등 돼서 이젠 차장이지. 그런데 무슨 일이야?"

"음, 가족끼리 인천으로 회 먹으로 가고 있는 중이야."

"비오는 날 회 먹으면 퍽이나 맛있겠다."

"왜 또 악담이야 악담이. 거기는 언제나 주5일제 근무하나?"

"아마 영원히 없을지도 몰라. 잘 갔다오라구."

"거기, 일 더하면 돈 더 많이 주나. 특히 젊은 친구들 주말에 일하러 나오라고 하면 엄청 짜증날 건데."

"그런 일 없어 이 사람아. 자기들이 좋아서 이 일하는 건데. 염장 지르지 말라고."

"거 쉬는 것도 제대로 못 쉬고. 언제까지 그럴 거야. 한 살이나 덜 먹었을 때 때려치워버려."

"이거, 점점 염장 지르는구만. 인천에서 회 먹다 미사일이나 맞아 버려라. 북한은 뭐 해, 이럴 때 한 방 쏘지."

"너무 화내지 마. 다 국가와 정보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거 잖아?"

"시답지 않은 소리 그만하고. 끊어. 다음에 한번 만나자구."

"미사일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총선 어떻게 될 것 같아? 뭐 영향이 좀 있을까?"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유(YOU)는 아직도 북풍에 휩쓸리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석하면 재밌잖아."

"별로 재미없거든. 그리고 이번 미사일이 총선용은 무슨 총선용이야? 북핵 압박 당하다보니까 쏘아댄 거지."

"그럴 수도 있겠지…. 오늘은 일하고 내일은 쉴 것 아니야? 뭐해?"

"내일? 내일은 자야지. 오늘 유(YOU)가 사시미 먹는다고 하는 데 나라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나. 일 빨리 끝내고 사시미에 생고기 한접시 추가해서 소주 한잔 제껴야지."

"하하. 그래, 쉬엄쉬엄 일해 조만간 소주를 하든 등산을 하든 한번 만나자구. 연락해"

"오케이."

(토요일에 뻔히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전화해서 놀려댔다. 참 이럴 땐 부럽기도 하고 짜증 지대로다. 공(公)자 들어간 곳에 근무하는 이 친구는 칼 출퇴근에 빨간 날에 무슨 무슨 명목으로 쉬는 날도 많다. 물론 그 친구는 다른 곳에 비교해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소연할 테지만. 언제나 일주일에 이틀씩 제대로 쉬어볼까, 토요일과 일요일을 노뉴스데이(Nonewsday)로 만들 순 없을까.)

Posted by 정진탄

한달 만에 뉴욕필하모닉 평양 공연은 미사일 발사로 묵사발이 됐다.

중국 '핑퐁외교'에 비견되는 '싱송(sing song)외교'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던 뉴욕필 평양공연은 서해상에 내동댕이쳐졌다.

누가 그랬지, 한반도에 봄이 찾아와 북미해빙을 시킨다고. 다 웃기는 얘기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다.

우라늄 농축, 시라아 핵협력 등올 신고하라고 미국이 몰아세우고 있고 유엔이 북한인권조사관의 임무를 연장한 날에 쏘아댔다. 개성에서 한국관계자들을 추방한지 하룻만이다.

또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풍으로 MB정권의 보수층 자중지란을 노렸을지 알 수 없다.

MB정권은 햇볕정책을 접었다. 북한도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신호탄으로 핵불능화 조치를 접을 수 있다.

부시는 10개월 정도만 있으면 백악관을 떠나 텍사스에 가서 카우보이 노릇을 해야 한다. 취임 초기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곧 무슨 일을 낼 것처럼 했지만 뒤뚱거리는 레임덕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틈만 나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이 정당한 전쟁이었다고 옹호하고 있다. 그렇게 거짓말 하느라 북한을 위협할 힘이 남아있지 않다. 북한이 이를 모를리 없다. 상대를 해준 척하고 시간을 벌며 내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가서 보자고 할 수 있다.

유명환 외교장관이 워싱턴에 가서 인내 시한을 8월로 잡은 것도 이런 계산이 깔려있다. 미국 대선일정 등 고려해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마 북한은 이런 상황을 역이용해 갈수록 긴장수위를 높이고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우기면서 아마 올 하반기까지 그런 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가 힐러리든 오바마든 매케인이든 백악관 주인이 들어서면 양보하는 척 생색내기로 북핵 협상을 다시하는 전략이다.

그런데 상대가 매케인이면 북한도 아연 긴장해야 할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전쟁영웅으로 불리는 아주 호전적인 인물이다.

MB정권이 북핵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북한을 상종 못할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봐왔던 협상의 장면은 좀처럼 보기 힘들 것이다.

그럴 수록 긴장감은 높아져 외국 투자자들의 탈서울이 이뤄지고 경제살리기는 붕 뜰 수 있다.

MB정권은 지금 돌아가고 있는 국제정세를 잘 간파해야 한다. 대운하 건설을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만 중요한 게 아니다. 액면 그대로 말하지 않았을테지만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 훈련"이라고 립서비스를 할 때가 아니다.

뉴욕필 하모닉의 선율로 굳게 닫힌 통일의 빗장이 곧 열릴 것으로 나불대던 언론도 반성해야 한다.

Posted by 정진탄

북한이 한번쯤 개길 줄 알았다.

서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쏜게 어떻게 MB정부에서 주장하듯이 통상적인 훈련이란 말인가.

북한이 쇼를 벌였던가. 아니면 해볼테면 해보자는 것 아닌가.

최근 일련의 일들을 보자.

어제 개성공단에서 한국 관계자들을 추방했다.

그 며칠 전엔 제네바에서 북미회담을 가졌다. 여기서 크리스토힐 차관보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방법은 구애받지 받지 말고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 핵기술 이전 등에 대해서 철저하고 완전하게 신고하라고 몰아쳤다.

그리고 또다시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 유엔의 북한인권조사관의 임기을 연장하는 안에 대해 기권을 해오던 한국이 찬성했다.

또 워싱턴에서는 이날 유명환 외교장관이 북핵신고 시한을 8월까지 정하며 알아서 하라고 했다.

이달 말에는 힐 차관보가 한국에 와 다음달 3일까지 머물며 북한을 압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더 이상 신고할 우라늄 농축도 시리아 핵 기술 이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걸 몰라주고 미국과 한국이 계속 코너로 몰아붙인다고 생각했음인지 오늘 떡하니 미사일을 쏘아댄 것이다.

정부가 말하는 통상적인 훈련이 아니라 북한이 벼랑에 몰리면 통상적으로 해대는 그런 '쇼'가 아닌가 말이다.

북한은 미사일로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게는 핵신고를 밀어붙이지 말고 한국에게는 기존 정부에서 해왔던 틀을 깰 것이라면 '우리도 생각이 있다'는 메시지를 미사일에 실어 쏘아올린 것이다.

사실 이제 북핵은 한국의 새 정부, 미국의 부시 대통령 임기 말에 부딪혀 완전히 새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판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 자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을 교체했다. 이것도 미묘한 시기다. 왜 그랬는지 아직 한국정부나 러시아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더더욱 이런 판국에 중국은 티베트 사태로 인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핵에 대해 여유를 가질 상황이 아니다.

이런 일들이 눈앞에서 빤히 펼쳐지고 있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통상 훈련이라니. 그렇게 얼버무릴 일도 아니고 정말로 그렇게 사태를 안이하게 본다면 큰 일 아닌가.

여하튼 북핵은 끝장을 봐야 한다. 북핵을 인정하든 안하든, 아니면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더 이상 확산만 하지 않도록 하든 그 무엇이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북한은 핵에 모든 것을 걸었다. 체제유지의 운명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서해상에 미사일을 쏜 것이 단순히 쇼라고만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버워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쟁이 일어나면 미군과 한국군이 최신 군사장비를 동원해 녹슨 북한군 120만명을 초전에 박살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핵문제가 전쟁을 벌여 이기고 지고 그런 성격의 문제였던가. 

MB정부는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혹세무민하지 말고 먼저 사태 파악부터 철저히 하길 바란다.

Posted by 정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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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시스] 과거의 패션모델 카를라 브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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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시스] 현재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에 영국 언론이 완전히 홀렸다.

그녀가 프랑스 다이애나란다.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녀의 모델 시절 누드사진이 경매에 붙여질 것이라며 대문짝만하게 싣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정작 27일 영국 땅을 밟아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영접과 환대를 받는 브루니가 이제 다이애나로 환생해 왔다고 난리다. 시쳇말로 영국에도 '조중동'이 있나 보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6 페이지에 걸쳐 프랑스 퍼스트레이디인 '패션 퀸'이 왔다고 소개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영국이 마담 사르코지에게 뿅 갔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는 '카를라는 제2의 다이애나?'라고 했고 또 한 신문은 디오르(Dior) 옷을 입은 카를라가 흡사 재키 케네디와 같다고 했다.

이들은 언론은 전날 누드사진을 실으며 '쯧쯧' 혀를 차더니만 하룻만에 태도를 바꿨다.

카를라가 다이애나, 재키 케네디와 비교될 수 있을까. 미크 재거, 에릭 클랩튼, 도널드 트럼트 등이 그녀의 상대들로 그녀의 과거는 화려하다. 사르코지도 만만치 않지만.

아 참, 한가지 더. 미국 크리스티경매장이 카를라 브루니의 누드 사진를 공개하고 모델 겸 가수였던 그녀의 사진이 4월10일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경매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누드 사진은 그녀가 1993년 한창 잘 나가던 패션모델이었을 때 찍은 사진으로 3000∼4000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영국 한 도박업체는 이 누드사진이 경매에 나오면 남편 사르코지 대통령이 살 것이라면서 10대1의 확률로 예측했다. 재밌는 나라군.

Posted by 정진탄

"야, 기자들이 보기에 어떤 글을 잘 썼다고 하니?"

"거, 갑자기 어려운 질문이네. 뭐 잘 써야 잘 쓴 것이지."

"너 말이 더 어렵다. 그래도 좀 기준 같은 게 있을 것 아니야?"

"야, 교수인 너가 더 잘 알지, 뭐."

"우리? 글쎄. 잘 쓰는 교수가 봐야 알지 나 같이 못 쓰는 교수가 보면 아나."

"그래도 교수인 너가 보기에 잘 쓴 글 있을 것 아니야. 학생들 리포트라도 보면."

"논리적 구성이 뛰어난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요즘 다 잘 쓰는 것 같아."

"그래? 논리력 뛰어나고 독창적인 글이 좋지 않겠니?"

"그렇지. 독창성이 있어야지. 잘 알다시피 잘 쓰는 것 같은 데 왠지 허전할 때가 있단 말이야. 진솔함도 떨어지는 것 같고…."

"그렇군. 기자들도 마찬가지랄 수 있지. 대학에서 바라는 글과는 좀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단어 하나에 목숨 걸다시피 하면서 끙끙앓는 모습은 찾기 힘들어지고 있지."

"그래도 잘 쓰는 기준이 있을 것 아니야?"

"기자들은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빨리 쓰는 것이지. 빨리 쓰면서 흠 잡을데 없이 쓰면야 금상첨화지."

"그거 쉬운 일 아니잖아. 그건 그렇고, 긴 문장이 좋은 것 같아, 짧은 문장이 좋은 것 같아?"

"한마디로 하기 어려운 데…. 대체적으로 짧은 문장이 좋다고 하는 데 내가 보기엔 좀 길어도 막힘이 없으면 그것대로 얼마든지 좋은 것으로 보여. 꼭 길고 짦음이 문제는 아닌 것 같아."

"예를 들면?"

"예가 적절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번역을 생각해보자구. 번역하면 직역, 의역 찾는데 사실 그것 좀 우스운 이야기지. 직역이든 의역이든 그 상황에서 말하는 사람, 쓰는 사람의 생각과 뉘앙스를 찾아서 최대한 근사치를 찾아가야 하잖아. 그래서 그걸 잘 하는 사람이 번역을 잘 하는 것이지. 직역, 의역 이런 것은 의미가 없지. 그것처럼 글이 짧든 길든 그게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하려는 얘기를 올곧이 전달하는 것이라면 어느 것이어도 좋다고 생각해."

"우리가 말로 하다가도 글로 쓰라고 하면 좀 어려워지잖아…."

"그런 면이 없지 않지. 너도 잘 알 잖아. 근데 난 어떤 글이 좋은 글이냐고 물으면 결국 쉬운 표현으로 말로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야, 그거 말처럼 되냐?"
 
"야, 그러니까 교수들 글 못 쓴다고 욕 먹지. 무미건조하거나 빌빌 꼬거나 해가지고."

"이 친구 이거 이거 …."

(교수를 하고 있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어떻게 사냐고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글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새삼스런 내용은 없었지만 역시 솔직하고 쉬운 말로 쓰면서 논리적 구성을 잘 하는 글이라면 좋은 글이라고 동의했다. 독창적이면서 가슴이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 더 없이 좋고. 사는 것이 팍팍하고 척박해지면서 우리 말도 그 만큼 거칠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잘 쓴 글이라면 막힘없이 술술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이라고 생각을 같이했다. 실용성과 스피드에 치이다보니 미사여구나 좀 꼬는 듯한 글쓰기는 시들해지는 것 같고…. 글쓰기도 삶의 양식이어서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것 같다.)  

Posted by 정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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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시스] 프랑스 퍼스트레이디가 된 가수겸 모델 출신 카를라 브루니.


미 크리스티경매장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누드 사진를 공개했습니다.

전 모델 겸 가수였던 그녀의 사진이 4월10일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경매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누드 사진은 그녀가 1993년 한창 잘 나가던 패션모델이었을 때 찍은 사진이라는 군요.

얼마에 팔릴 까요.크리스티경매장 측은 누드사진이 3000∼4000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불쾌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된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카를라 브루니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편 사르코지 대통령과 26일 퍼스트레이디로서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호화로운 영접을 받게 된다는 군요.

Posted by 정진탄